| 기억속의 게시판입니다. 새글은 자유게시판에 써 주세요. |
|---|
|
|
|
| 제목 | 이젠 1998/11/11 (10:32) |
| 이름 | 김효원 |
| 번호 | 954 |
| 조회 | 588 |
| 본문 |
이젠 그 애를 잊기로 했다. 아니, 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1달 만났지만... 1년을 만난 사람보다도, 더 잊기 힘들것 같았다. 모든것을 혼자 짊어지기 위해서 떠났다. 다시는 볼 수 없을것 같다. 소식조차도. 모르겠다. 날 만나기조차 쑥스러워 하던 그 모습이...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란것 같다. 한동안 내 감정은 전혀 무시한채, 행동만이 존재했었는데, 이젠 감정에 충실하기로 했다. 상대방이 누구던 간에, 거짓말도 해야할것 같기도 하다. 속이기위해서가 아니라, 내 감정에 계속 충실하기 위해서, 그걸 받아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사실, 아직은 그 애를 잊을 수 없다. 아무런 것도 남기지 않았지만... 그 뒷모습이 너무나 쓸쓸해보였다. 보지도 못했으니까....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