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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온하다. 1998/10/20 (14:23)
이름	김효원
번호	817
조회	424
본문	내가 하루종일 있는 전산실에는, 사람들이 붐빈다.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쪽이랑은 약간 격리되어 있고, (여기는 관리실이니까.) 동아리 후배들이 항상 북적대곤 한다. 오늘은 1학년들과, 일부 재수강생들이 시험을 치는, '일반물리'시험을 치는 날이다. 이런날은 시ㅎ머이 끝날때쯤 되면,, 7시30분인지, 8시인지... 학교가 더 떠들석하기 때문에,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는, 학교를 떠나는게 상책이다. 3000명은 족히 그 시험을 치는것 같다. 후배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가 그 당시에 했던 것보다, 상당한 양의 공부를 하는것 같다. 좋은 현상이긴 한데, 아주 가끔은, 시험을 눈앞에 두고 다들 떠나버리는(?)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이걸 이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는 없겠지만, 그냥 씁쓸하다. 나도 집에 갈련다. 어차피 있어봐야 그다지 도움도 되지 않으니... 이미 오래전에 많은걸 버렸어야 하는데,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