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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Re: 난 방이 제일 좋다. 1998/10/20 (13:45) |
| 이름 | yangari |
| 번호 | 815 |
| 조회 | 418 |
| 본문 |
어릴 적 부터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걸 진짜 싫어했다. 그래서 항상 집에 있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했다. 난 남들같이 너무 괴로워서 어디선가 위로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사는게 평이했고, 무력했다. 요즘은 고민이 많지만 요즘도 방에서 잠을 잔다. 저녁부터 다음 날 낮까지.... 그 나머지 시간은 텔레비젼을 본다. 그래서 예전에 나에게 작은 골방 하나와 텔레비젼만 있다면 평생 살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하여간 방만큼 나를 안정하게 하는 곳도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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