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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영주, 심정애 선생님께. 1998/10/17 (10:34)
이름	김효원 (swindler@pin.snu.ac.kr)
번호	797
조회	1134
본문	안녕하세요. 사실은 저도 너무나 반갑거든요..^^; 심정애 선생님은 제가 수업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지만, 얘기는 참 많이 들었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원기, 영걸, 승철이랑 정말 친하게 지냈었거든요. 좀 슬픈 얘기지만, 원기랑 영걸이는 매일같이 저희집에 놀러오고 그랬었는데, 그럴 때마다 선생님 얘기를 하곤 했죠. 그리고, 추석때 류삼형 선생님을 뵈었었는데, 그때도 얘기를 들었고, 기억은 하실련지 모르겠지만, 고3때 같은 반 애들 몇명이, 예전에 중학교때 선생님을 알았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제 홈페이지에 선생님들이 오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너무 의외의 일입니다. 게다가 이영주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도 해 주시고,,, 제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더니, 잘 안 될것 같다고 그러시던데.. 사실은 아주 잘 된것 같습니다. 농담삼아 하는 얘기이지만, 사랑학 강의는 제가 해도 되지 않을까....^^; 이번주는 저희학교 축제기간입니다. 공대생에세 축제란 없다고들 하지만, (참, 저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구 4학년입니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지냈더니, 수많은 숙제와 시험들이 저를 기다리네요. 지금도 뿌듯하게 숙제를 하나 끝내고, 제출하러 갈까 하던 중입니다. 4학년이지만, 평소에 열심히 하지 않았더니, 힘들긴 마찬가지인것도 같구요, 이번에 졸업하게 되면, 3년간 군복무를 대신하여 일하게 되는 병역특례업체에 취직하게 될것 같습니다. 아직 확실히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일이 잘 풀릴것도 같습니다. 제 친구들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가 4학년이거든요, 아마 사회생활도 빨리 하게 될것 같네요. 결혼도 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음..너무 제 얘기만 한것 같네요. 선생님들도 예전 모습(?)을 잃지 마시고, 훌륭한 후배들 많이 양성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랫동안 동문회장이다 뭐다, 감투를 많이 썼더니, 후배들에게 신경이 부쩍 많이 가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인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저는 그동안 놀았으니, 밀린 숙제와 함께 주말을... 다음에도 계속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고등학생 같은 어린 저에게 여러가지 도움되는 얘기들도 많이 해 주시구요. 그럼, Have a nice day~!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