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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무언가를 잊는다는건, 1998/10/09 (13:51) |
| 이름 | 김효원 |
| 번호 | 756 |
| 조회 | 497 |
| 본문 |
의외로 쉬운 일일수도 있다. 대부분은 어렵겠지만 말이다. 무언가를 잊기 위해서, 다른 무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런 방법들을 내가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는다. 웬지 다른 걸 끌어들이는것 같아서 영 내키지 않는다. 문제 그 하나만을 가지고 해결을 봐야 하지 않을까? 많은 문제들이 그랬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가,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이런 말이다. 난 그렇게 나약하거나, 방만한 자세를 가진 놈은 아니었다. 시간이 해결해 줄수 있을지라도, 그전에 스스로의 의지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게 바람직한 이상향이었다. 무언가를 잊는다는건, 어렵기도 하고 쉬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걸 위해서, 다른걸 희생할 생각도, 다른 무언가를 끌어들여서 이용할 생각도 없다. 이미 그전에 내 기억속에서 사라져 버렸을 뿐이다. 단지, 그걸 잊지 않게 하려는 주위 여건만 있을 뿐이다. 아니면, 그보다 그런 주위여건을 끌어들이는 스스로가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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