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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동사무소에서 걸려온 전화 1998/10/09 (12:50) |
| 이름 | 김효원 |
| 번호 | 755 |
| 조회 | 449 |
| 본문 |
오랜만에 늦잠을 잘려고 했다. 어제는 새벽 3시쯤 잠들었으니까,,, (2시 15분까지 놀다가, 3시까지 또 놀았다.) 오전에 늦게까지 잠을 한번 자 볼려고 했었는데,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다. 부산에서 전화를 할 정도이니, 내가 그 정성에 감동하여, 끝까지 친절하게 전화를 받았다. 졸업하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군대는 언제 갈거냐고 묻는다.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중에서 고르면, 그때 맞출수 있다고 한다. 9월쯤이라고 했다. 왜 그랬냐 하면, 3초만에 결정한 내용이긴 해도, 너무 빨리가면, 그럴것 같고, 여름에 가면, 더울것 같고, 너무 늦게 가면, 겨울에 추울것 같고, 사실 나의 계획대로라면, 전혀 그런 문제를 염두에 둘 필요는 없는데,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대답하는걸 보면, 나도 생각하고 있는걸까? 그런데, 더 웃긴건, 그런 얘기를 하면서 드는 생각중의 하나는, 한 9개월간 놀다가 9월쯤 군대를 가는것도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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