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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간. 1998/09/20 (20:20)
이름	김효원
번호	668
조회	473
본문	시간이 지나다 보면. 몰랐던 것들을 스스로 깨닫게 될때가 많다. 이번에도 그런것 같기도 한데, 아직은 판단하기가 약간은 힘이 든다. 내 생각이 잘못되어 있다는건, 사실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데, 그래서, 말을 꺼내기가 더 힘든지도... 그걸 고치고 싶지가 않다. 아니, 그냥, 남들이 이런 일을 겪었본다면, 이해할수 있는거라는, 자기 합리화만 열심히 하는 중이다. 내가 하지 못했던걸, 아주 오랫동안 해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놈이 쓰러지지만 않았어도, 조금 더 버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는 정확하게 얘기를 꺼내봐야 할것 같다. 스스로 쓰러지지 않거나, 누구도 가슴 아파하지 않을 정도로, 일을 처리해낼수 있을것 같다. 물론, 잘 되면 그렇구, 제일 worst-case에는, 나 혼자 감당하면 되니까. 원래, 그렇게 일을 처리해 오지 않았던가. 고민거리라는건, 생길때마다. 지금까지보다, 더 힘든거라고 스스로 착각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보면, 그 일이나, 그전의 다른 일이나 다 똑같겠지. 그것도, 물론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는 거구...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