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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새벽 4시 반의 거리. 1998/05/03 (10:33) |
| 이름 | 김효원 |
| 번호 | 65 |
| 조회 | 790 |
| 본문 |
어제는 술을 마시고, 후배방에서 자다가, 4시조금넘어서 깨어서, 그냥..집에 갔다. 당연히 내 집이 편하니까... 녹두거리를 4시 반에 거닐었다. 역시나 장난 아니더군. 술먹고 뻗어있는(?) 수많은 사람들. 갈데가 없어서, 방황하는 사람들, 싸우는 사람들, 그리고 경찰들. 가출한 것처럼 보이는 애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웬지 난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스스로 '난 뭐지?' 하는 의문을 수없이 던지곤 하지만, 이럴땐...글쎄, 뿌듯하기도 하고, 어줍잖은 감정이겠지... 근데, 제일 궁금한건. 그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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