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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Re: 갈증을 느끼는 사람 1998/09/11 (14:27) |
| 이름 | yangari |
| 번호 | 641 |
| 조회 | 412 |
| 본문 |
물을 절실히 원한다. 그러나 사막엔 물이 없다. 없진 않다. 찾아야 한다.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둘?)이 사막을 걷고 있다. 우리 삶의 터전은 사막과 같다. 오아시스를 그리며 헤메다가 결국엔 어느 모래 언덕에 쓰러져 잠이 든다. 목으론 타들어갈 듯 갈증을 느끼지만 눈가엔 어인일인지 맑은 눈물이 흐른다. 니가 말했듯이 우린 모순 속에 살고 있다. 모순은 논리를 통해 나왔고 그 논리는 다분히 우리 자신의 전제하에 전개된 논리이다. 물론 전제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의 전제는 다분히 자신만의 것이다. 다들 상황이 다르고 처지가 다르므로 조건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 과연 너도 어디에서 연유되었는지 모를 그런 틀에 갖혀서 널 가두려고만 하고 있진 않은지. 상투적이고 유치한 말들.. 나도 이렇게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모순이란 말들 들어서 , 지금 조금은 흥분된 상태여서, 니 생각과 별 상관도없고 논리가 없는 말들을 쏟아 내었다. 솔직하다는 것이 고통으로 돌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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