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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이젠... 1998/09/10 (09:31) |
| 이름 | 김효원 (swindler@pin.snu.ac.kr) |
| 번호 | 638 |
| 조회 | 434 |
| 본문 |
이젠 사랑이라는 걸 해보고 싶다.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그런 감정을, 느껴본지도 정말 오래 지난것 같다. 세상에는 내가 해낼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많이 있지만, 때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는 스스로도 놀랄만한 일들도 있겠지. 언제나처럼 말이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고민을 벗어던지고 잠시라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것 같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되겠지? 그럼 다시 머리가 아파질테니까... 내가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머리속에는 딴 생각이 들려나... 모순이군, 어차피 모순 덩어리인데, mind control이 잘 된다면, 모든걸 해결할수도 있을래나. 더 잘된다면, 아무것도 필요없이 잘 될수도 있을텐데... 내가 '락'을 바라고 있는거겠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만나고 싶어서, 오늘은 어딘가로 떠난다. 누군지도 모르는 그를 만나기 위해서, 그에게 큰 의미는 없겠지만, '누군가'라는 정도만큼만의 의미로 다가오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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