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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유 1998/05/01 (11:22)
이름	김효원
번호	60
조회	1076
본문	어제도 아는 형으로부터 항상 바빠보인다는 말을 들었따. 정말 그런것 같다. 항상 난 나쁜것 같기도 한데.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내가 제일 바쁠때는 걸어갈때이다. 난 걸어갈때 정말 빨리 걸어간다. 특별히 바쁜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빨리 걸어간다. 그래서, 여유로운 삶을 못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다른 사람이랑 같이 걸어가면서, 천천히 가는 것보다도, 혼자서 빨리 걸어가는게 좋다. 쩝.. 근데, 이 키보드는 제일 짜증나는데, 엔터키가 잘 안 눌러진다. 새끼손가락의 힘으로 충분히 눌러져야 하는데. 이건 좀 이상하군 역시나, 내가 쓰는 키보드가 젤 맘에 들지. 어느 연구실에서는, 오락을 할때. 당구장에 개인 큐 걸어놓듯이, 자기 마우스를 걸어놓고, 그걸 꼽아서 한다던데. 정말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쩝.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