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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Re: 아버지... 1998/06/14 (14:41) |
| 이름 | 권기원 (tsme@plaza2.snu.ac.kr) |
| 번호 | 288 |
| 조회 | 439 |
| 본문 |
제가 이 학교에 들어와서, 가족들과 별루 가깝게 지내지 못한다고(자기 말로는) 애들을 몇 명봤는데, 효원형의 경우는 밑의 글만 본다면, 꽤 놀랬네요...어쨌든 제가 사생활에 대해 왈가왈부 할 처지는 아니구. 그냥, 왠지 저의 가족생활을 돌이켜 보면, 가족들이나 친척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구, 안타까운 느낌도 들구 해서말이죠... 저의 아버지도 객관적을 본다면 저의 어릴 적 시절의 아버지의 모습이 별루 바람직한 아버지 상은 아니었죠... 근데 머리가 크고 하면서, 이젠 아버지의 술상대로 되어드리구, 그러다보니 가족에 대한 '사랑'이랄까...하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습니까만는...그런게 느껴지더군요. 예전에 그렇게 많이 싸우고 미웠던 형도, 이젠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구... 전, 제가 나중에 아버지가 된다면, 저의 아내가 어머니가 된다면, 저의 부모님 만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런지 의문이네요... 훗...말이 길어지다 보니 저의 집 자랑밖에 안되었군여... 그럼...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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