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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사 1998/06/10 (14:54)
이름	김효원
번호	276
조회	434
본문	조만간 또 이사를 하게 된다. 대학교 들어와서, 처음 1년간 기숙사에 살다가, 자취를 하러 이사를 했다. 2층집인데, 집이 엄청 꼭대기에 있었다. 처음에는 운동이 될것 같아서, 좋아보였는데. 눈이 와서, 얼면 내려가는게 장난이 아니다. 정말 많이 굴렀었다. 그 다음엔 또 이사를 했다. 그때는 옆방 사람들이 신경쓰이는것이 싫어서, 혼자서 조용히 살 수 잇는곳으로 갔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룸메이트가 생겼지만..(양아리라고, 정말 잘 살았다. 양아리에겐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랬다. 미안한 감도 없지 않아 많지만, 양아리는 하숙을 하러 갔고, 새로운 룸메이트 도형이가 들어왔다. 도형이와 난 너무나도 맞지 않았다. 도형이도 그걸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러가지 사정으로. 조만간 다시 이사를 하게 된다. 빨리 방을 알아봐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 어릴때부터 너무 이사를 많이 해서. 그냥..이사가 좋지만은 않았는데, 이제는 나만의 공간에서 이사를 다니다 보니. 웬지 모를 희망이 생긴다. 근데, 이번엔 희망이 별로... 얘들아..와서 이삿짐 날라라. (이게 오늘의 주제..!!!)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