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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문회. 1998/06/08 (17:16)
이름	김효원 (swindler@pin.snu.ac.kr)
번호	270
조회	485
본문	토요일날 서울대 동문회를 했다. 내가 4학년이 되고 나서는 처음 나간 동문회인데, 저번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래도, 후배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전날 재경동문회의 여 파로 여러 후배들이 못 나온것 같았다. 자꾸 재경동문회가 거론되자. 재경동문회 회장이 나에게 한 소리를 듣긴 했지만... 11시간동안 동문회를 햇따. 마지막에 3시간동안 당구를 쳐서. 극적으로 이기긴 했지만.... 사람들이 갈수록 술을 안 마시는것 같다. 좋은 현상이기도 한데, 선배들을 피하는것 같은 분위기는 바람직한 분위기는 아니다. 어쨌든 간에, 여러선배님들과 후배들을 보니까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후배를 만날 일들이 이제는 적다고 생각하니까. 동문회에 착실히 나오는 후배가 좋다. 영욱이라는 후배가, 다른 동기들이 안 나온다고 열 받은걸 보면서, 정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걸 알았다. 누구는 조그만 일이 잇어도 안 나올수도 있는거고, 누구는 부산에서 올라온다던데.. 어쨌뜬간에,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개인차를 인정할 수 밖에. 그게 내 마음에 안 들지라도, 아마 상대방에게도 내가 마음에 안 들테니까. 쩝.. 근데, 술을 너무 조금 마신것 같군... 요즘엔 자주 마시지도 않는데..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