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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만에 읽어본 글들. 1998/06/04 (18:52)
이름	김효원
번호	255
조회	469
본문	오늘은 정말 심심한 날이다. 계획했던 큰 일이 끝나고, 새로운 일은 아직 구상되어 있지 않은데, 후배들 리포트 쓰는것 때문에. 학교에 있다. 계속 책을 보고 있긴 한데.. 심심한건 사실이다. 자꾸 심심하면, 술이나 한잔 하고 싶어지는 것도 이번 기회에 고칠려나. 하여튼..오랜만에, 전에 내가 쓴 글들을 읽어보았다. 1년도 더 지난 글들을, 아니, 나에 대해서 쓴글들을 읽어보았다. 재미있지만,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1년 사이에, 난 얼마나 변해 버렸을까? 그때는 교복만 입혀 놓으면. 고삐리 같아 보인다고 그랬는데. 이제, 머리도 길고, 머리를 짜르면, 그때처럼 보일까?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때 선생님도 생각이 난다. 오랫동안 연락을 안 했었는데. 스승의 날때도, ㄱ냥 넘어가고. 쩝. 많은 사람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도.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