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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이틀 재꼈다. 1998/06/01 (13:48) |
| 이름 | yangari |
| 번호 | 238 |
| 조회 | 579 |
| 본문 |
금요일에 이대 대동제에 갔다온 이후 후유증으로 이틀을 드러 누었다. 난 그냥 조금만 놀다가 오려고 했는데 어떡하다가 녹두까지 오게되서 3시까지 마셨다. 정말 오랜만에 술 뽀지게 마셨다. 그것도 모자라서 여자 애들이 자취방에 가서 놀자고 하길래 사정,사정을 해서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물론 시간이 좀 있고 술이 더 취했더라면 기분 좋게 따라 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난 철저하게 나를 관리해야 맘이 편하므로, 다음을 기약하고 하숙집으로 돌아 왔다. 그 뒤로 이틀동안 집에 내려가서 잠만 잤다. 속 쓰린 것은 하루 만에 나아졌지만 엄청난 피로에서 쏟아지는 그 잠은.. 그래도, 보고서 한장도 못 쓰고, 페이퍼 한 장도 못 읽었지만 한꺼번에 좋은 친구들을 여럿 사귈 수 있었다는 것은 그 무엇에 비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 없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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