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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재경동문회. 1998/05/30 (16:20) |
| 이름 | 김효원 |
| 번호 | 229 |
| 조회 | 511 |
| 본문 |
농담이 아니라, 이젠 안 간다. 재경동문회에 올해부터 수많은 문제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작년에는 형식상으로 회장도 없었지만, 첫 회다 보니, 다들 열정적으로 하기도 하고, 하여튼, 좋았었는데. 올해부터 체계적으로 해 볼려다 보니까. 일단 수많은 부작용들이 나타나게 되는것 같다. 형식을 따지자면 나는 재경동문회 소속이 아니지 않을까? 후배들은 아직도 나에게 많은걸 바라고 있다. 해주는건 어렵지 않지만, 해주고 싶지가 않다. 왜냐고? 그건 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라, 그걸 스스로 판단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릇의 차이라고 전에 나도 표현을 쓴적이 있었고, 얼마전에 후배들의 입을 통해서,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있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잘 할려고 마음만 먹으면, 잘할 수 있을것도 같은데..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세대차이도 느껴지고, 그다지 정도 가지 않는다. 개개인의 후배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와 집단이라는 것에 말이다. 전에 재경동문회때 내가 열받은걸 따지자면, 다 죽여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농담일까?) 기분이 유쾌하지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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