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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찾는 사람과, 날 찾는 사람. 1998/05/21 (08:33)
이름	김효원
번호	169
조회	715
본문	내가 찾는 사람들과, 나를 찾는 사람들 수를 보면 아무래도, 날 찾는 사람이 휠씬 많은 것 같다. 왜일까? 아무런 목적없는 만남이 제일 좋을것도 같은데, 목적의식으로 상대방을 찾다 보면, 언젠가는 그 한계가 있고, 짜증이 날건 뻔한 문제이다. 내가 그 사람들보다 잘났을까? 그건 아니다. 단지, 할수 있는 일이 조금 다를 뿐이겠지. 난,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할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때,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단순한 인도가 아닌, 전적으로 그걸 해 주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나도 포함되겠지..경우에 따라서) 그게 바로 짜증나는 문제이다. 앞으로, (지금 순간적인 생각이긴 해도.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은 하겠지만, 내가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일은 되도록이면, 안 하기로 했다. 그말은,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그만큼 더 많이 만들겠다는 뜻? 글쎄. 그것도 바람직한것만은 아닌것 같다. 아집과 독단, 독선속에 파묻혀 있다면. 버림받겠지? 그게 중요할까? 어차피 불빛을 보고 달려든,ㄴ 모기떼(이게 아닌데.) 는 있을 테니까. 그럼, 내가 불빛만 되면 된다는 건가? 그게 아니라, 불빛인지 아닌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아둔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