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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빡센 동문회. 1998/12/06 (11:50)
이름	김효원
번호	1109
조회	1261
본문	어제는 우리 고등학교 동문회였다. 낮에는 동문 선배님의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했었는데, 정말 하늘같은 선배님들이 떡두꺼비같은, 애들을 데리고 오셨었다. 윗기 형들도 정말 친했었나 보다. 하여튼, 결혼식장에서 엄청난 형들을 뵙고서, 동문회에 갔는데, 이번에는 정말 빡세게 술을 먹인것 같다. 물론 나도 많이 먹었다. 사실, 술 마시는 모습들이 좀 짜증나기도 한다. (어제 동문회 말고, 평소 후배들이 마시는걸 보면) 물론, 내가 잘못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애늙은이들 같다고나 할까.. 하여튼. 그랬었는데, 간만에 재미도 좀 있었다. 아직은 더 마실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되는 후배들이 좀 가고, 나도 2시좀 넘어서 집에 들어왔었지... 오랜만에 정말 많은 술을 마신 날이다... 아침에 무사히 교회를 다녀와서, 지금은 학교에 있는데, 오늘은 또 외박나온 친구를 만나야 하는군. 빡센 날이군.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