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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눈이 오던 어제... 1998/11/20 (09:56) |
| 이름 | 임꺽정 |
| 번호 | 1027 |
| 조회 | 758 |
| 본문 |
눈이 오던 어제... 정말로 첫눈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이(?) 오지 않았나 하는데, 정말 세상이 하얗다는 생각밖에는... 누군가와 커다란 통유리가 있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상상을 하고 있을 무렵... 도서관에서는 또다른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짐을 싸서 나가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짐싸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가고 있었다...(어디로가지?) 또 중도 가방보관소에선 전화하는 데 줄이 끝을 보이지 않게 길게 늘어서 있었고 한편에선 핸드폰을 들고서 "이거 안돼... 불통이네..." 제대로 된 첫눈이 핸드폰을 폭주 시켰나? 그나마 친구놈 하나(퇴역 군인)가 첫눈 온다고 즐겁다고 친 삐삐...(이놈의 특징은 번호를 찍지 않아 정체를 알 수 없다.) 그걸 확인하려 전화를 했는데... 황당하게 통화중이라니... 우여곡절 끝에 확인을 한 후의 허탈감... 그냥 첫 눈오던 어제의 하얀옷으로 갈아입은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을 적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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