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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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호텔방 같이 쓰기 1998/12/03 (17:25) |
| 이름 | 김효원 |
| 번호 | 139 |
| 조회 | 1968 |
| 본문 |
어떤 남자가 여행중에 호텔방을 잡기위해 한 마을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 마을 호텔이라는 호텔은 다 방이 없는 것이었다. 결국 찾아간 마지막 호텔, 그곳에도 방은 없었다. 남자는 지배인에게 부탁했다. "제발 부탁입니다. 아무 방이라도 좋으니 잠만 자게 해주세요." "호오, 그러시다면, 하나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손님과 더블룸을 같이 쓰셔야 겠습니다." 남자는 방이 있다는 말에 너무도 기뻤다. "아이구, 괜찮습니다." "음, 과연 괜찮을런지, 같이 쓰실 손님이 워낙 코를 심하게 골아서, 다른 분들은 다들 하루도 못견뎠지요." "괜찮습니다. 물론이죠." 그렇게 해서 다른 손님과 방을 같이 쓰게된 남자. 그런데, 예상외로 열흘이나 지났지만 그 남자는 피곤한 기색조차 없었다. 결국, 편안히 지낸후 체크아웃하는 남자에게 프런트가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시끄러운곳에서 주무셨죠?" 그러자, 그 남자 왈, ... "처음에는 무척이나 시끄럽더군요, 하지만, 다 방법이 있죠. 첫날 저녁, 누워있는 그에게 다가가, 뺨에 키스를 하며, '사랑스런 자기, 잘자~'라고 했더니, 그 이후부터는 밤새 잠을 안자고 제가 자는걸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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