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제목	스타크래프트 후유증 1998/10/09 (13:29)
이름	김효원
번호	108
조회	1500
본문	----------------------------------------------------------------------------- 1. 번개가 치면, '앗! 템플러'란 말이 저절로 떨어진다. 2. 지하철 오는 소리에 벙커를 어디에 만들지 고민한다. 3. 친구가 돈있어란 말에 '근데, 가스는 없어'라고 대답한다. 4. 슬라이드 강의중 라이트펜의 빨간점이 나타나면 가슴이 섬듯하다. 5. 택시를 탈때, 8명까지 탈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6. 밤하늘을 보면 방황하고 싶어진다.(스케닝하고 싶다.) 7.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조만간 숨어버릴거란 생각이 든다. 8. 게임중 밥먹어~ 란 소리에, 어느센가 오버로드를 만들고 있다. 9. 새 한마리를 보면 조금후에 새때가 덮칠거란 생각이 엄습한다. 10. 여럿이 걷다보면 어느새 한줄로 걷게 된다. 11. 침뱉는 사람을 보면 무서운 히드라란 생각이 든다. 12. 미팅에서 언젠가부터 폭탄이란 말보다 저그란 말이 익숙해졌다. 13. 비행선을 보면 언제 작은 비행기가 나올지 기대된다. 심하면 기구만 봐도.... 14. 술마시면 전투력이 강해질거라 믿는다. 15. 이글을 읽는 동안에도 어디선가 오버로드가 접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6. 왠지 슈퍼에 가면 미네랄 강화라는 말에 호감이 간다. 17. 집밖을 걸어 다닐때 가끔 아차 하면서 생각한다.   "Attack 으로 이동해야하는데. " 18. 친구한테 꾼돈은 많고, 돈쓸데도 많으면 외친다.   "Show me the money" 19. 땅바닥에 껌뱉은 검은 자국을 보고 생각한다.   "저그족이 Burrow하고 있군." 20. 남들이 전갈이란 말을 쓸때, Defiler라는 말이 더 친근하다. 21. 누가 "한 껨 할까?" 하면 당구장인지 껨방인지 헷갈린다. 22. 어디 갈때 12명이 안되면 왠지 불안하다. 23. 롯데월드 천장에 붙어서 움직이는 기구를 보고 이렇게 생각한다.   "정원이 6명인 Overlord군.." 24. 시험 공부를 하면서 Chapter를 세개 정도 보면 동영상이 한편   나올것 같은 생각이 든다. 25. 미술시간에 그림 그리다가 몸에 빨간 물감이 묻으면 체력이   떨어지는것 같다. 26. 모닥불을 피워놓고 그위를 보면 누군가 클록킹하고 있는것 같다. 27. 교과서에 있는 프로스트를 자꾸 프로토스 라고 읽는다. 28. 전쟁영화에 탱크가 나오면 혼자서 탄식한다.   "몇대는 Siege해놓고 조금씩 움직여야지." 29. 화학시간에 원자구조에 대해 배우면서 자꾸   아콘이 그 위에 오버랩 된다. 30. 동작이 느리고, 둔한 친구에게 말한다.    "씨붕아 업그레이드 좀 해가지고 다녀라."

1998 by swind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