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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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헌팅의 조건과 가능성 6 1998/09/26 (14:11) |
| 이름 | 김형주 (mole95@unitel.co.kr) |
| 번호 | 107 |
| 조회 | 1428 |
| 본문 |
저녁 9시 30분, 사람들이 거의 사라져 갔다. 대부분 귀가를 서둘거나 아니면 술집, 나이트 등으로 숨어버린 뒤여서 거리에는 눈에 띌 정도로 사람들이 줄어있었다. 영섭군은 왜 자기만 이런 시간에 하느냐고, 담에 밝을때 하겠다고 졸라 우겨댔지만 본기자가 어두울때 보면 니가 졸라 잘생겨 보여서 더 잘 헌팅할수 있을거라고 구라를 좀 풀어주는 바람에 겨우 달랠수 있었다. 그리고 첫번째 시도. 상대는... 아무리봐도... 요기조기 뜯어봐도... 너무나 평범한 한 처녀. 영섭군은 아주 힘찬 걸음으로 그녀에게 달려갔으나 잠시후 얼빠진 표정으로 돌아왔다. 헌팅은 실패. 주된 패배요인은 아무리봐도 더듬거리는 말솜씨 때문이었을 거라고 잠정적 결정을 내렸다. 두번째 시도. 꽤 이쁜 축에 들었지만 옷이 넘 야했던... 연상으로 보이는 한 처녀. 결과는 비참했다. 처녀는 깔깔 웃으며 영섭군을 뒤로 했다. 졸라 불쌍한 새끼.. 지금 옆에서 자고있다.. 눈가에 눈물자국을 비치며.. 마지막 시도. 아주 착한 학생처럼 보이는 한 처녀. 영섭군은 힘찬 각오로 나섰다. 그러나 처참한 실패. 처녀는 영섭군이 무서웠는지 막 도망가 버렸다. 돌아오는 영섭군의 어깨를 힘껏 끌어안고 흐느끼며... 우리는 본기자의 자택으로 돌아왔다. 5차 실험의 결과 당연 빠따다... 외모도 별로인 사람이 말주변도 없고 자신감까지 없다면... 희귀동물 수집이 취미가 아닌이상 성공할리가 없다. 영섭군에게 다시한번 심심한 위로의 박수를 보낸다. 실험 결과 종합 우리는 이번 실험에서 울나라 여성들은 아직두 외모와 재력에 졸라 많은 비중을 두고 남자를 만난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그러나 의정군의 퍼펙트 겜에서 보듯이 또한 말만 잘하면 앤 만들기가 졸라 쉽다는것도 알수 있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배웠는가?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무슨 일이든 시작할때 "난 꼭 해낼거야"라는 자신감을 가지구 시작하면 모든일이 졸라 쉬운것이다. 자신감이 없이 소심하게 (영섭군처럼) 일을 했다간 죽도밥도 안되는게 현실이다. 이 사회가, 이 사회의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은 바로 자신감있는 남성, 진취적인 남성이다. 거기다 상대의 맘을 휘어잡을수 있는 화술까지 겸비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겠다. 앤 없는 남성들이여! 일어나라! 우리 일어나서 이번 겨울을 졸라 따듯하게 보내보자!! 앤 데리구 에버랜드도 가보고 크리스마스때 올나이트도 해보자!! 못생겼다구, 돈 없다구 졸라 빼지만 마시라! 자신감을 가져라!! 헌팅? 졸라 쉽더라!! 우리 모두 앤 만들자!! 말빨? 딴지일보를 보시라 ! 본지는 21세기 명랑 애정행각을 선도하기 위해 명랑애정행각에 반드시 필요한 대국민 설문을 마련하였다. 모두 모두 참여하여 21세기 초우량 명랑사회 건설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 Copyleft (c) 1998 Digital DDanjiilbo All rights unreserved. Contact DDanji@netsgo.com for more inform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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