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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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헌팅의 조건과 가능성 4 1998/09/26 (14:01) |
| 이름 | 김형주 (mole95@unitel.co.kr) |
| 번호 | 105 |
| 조회 | 1454 |
| 본문 |
오후 8시, 우리는 장소를 옮겨 신촌으로 향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신촌 구레이스... 아니쥐. 헌대백화점 앞에서 우리의 실험은 속개되었다. 이제는 드뎌 가장 기대를 모았던 필승군이 나설 차례였다. 필승군은 우리가 신촌에 도착하여 핸드폰을 때려주면 유유자적하게 "썬더버드"를 몰고 나타나기로 합의 되었었다. 이윽고 10여분 후, 마침내 문제의 "썬더버드"가 등장하였다. 역시나... 저 사람들의 시선... 부러움...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미처 필승군의 차가 서기도 전에 몇몇 여성들이 (아마도 친구사이인듯) 떼지어 몰려드는 것이 아닌가? "와~ 아찌 차 좋다아~ 이거 뭐에여?" "아...이거 썬더버드라구 해요." "아! 나 이차 알아! 이거 키트에서 나온 그거죠?" "예..." "와아~ 멋지다아. 아찌! 우리 이거 태워줘여~ 네?" 필승군은 졸라 당황한듯 했다. 우리의 미적기준으로 보았을때 당황할만한 여성들이었다. 영섭군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핸드폰을 때렸다. 영섭 : 여어~ 인기 좋은데에? 필승 : 여보세요! 여보세요! 뭐라구? 세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구? (졸라 빠른 반응...지랄...) 영섭 : 아니. 너 그냥 그대루 가라야. 혁민이처럼... 너 성공이다. 필승 : 아니... 뭐? 뭐, 뭐? 큰사고라구? 지붕에서 떨어졌다구? (멍청한 녀석, 지 입으로 교통사고라고 해놓구서 왠 지붕?) 영섭 : 임마. 얼른 날러. 차 다른데 두구 와! 필승 : 그래! 알았다! 필승군은 핸드폰을 끄자마자 떼거지들을 무시하고 힘차게 액셀을 밟아 사라져갔다. 그리고 약 10여분 후 우리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본기자 : 너 졸라 당황하더라? 필승 : 말도 마라...죽는줄 알았다... 영섭 : 그렇다구 교통사고가 지붕으로 바뀌냐? 쯔쯔...아둔한 놈... 필승 : 내가 그랬냐? 하도 놀라서 그랬나보다. 의정 : 여하튼 필승이는 해볼 필요도 없겠다 야. 아마 3번 다 성공할걸? 본기자 : 무슨 소리. 그래두 할건 해야쥐. 필승아. 다시 차몰구 와라. 필승 : 응.... 초연히 사라져간 필승군. 잠시후 "썬더버드"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허걱! 그런데? 또 일이 터졌다. 이번엔 그런데로 괜찮은 여자들이 또 떼거지로 필승군에게 덤벼든 것이었다. 필승군은 무지하게 놀란듯 했다. "썬더버드"의 위력이....아니. 외제차의 위력이 이정도일줄은 스스로도 상상치 못했기 때문이리라. 의정 : 나다. 의정이다. 필승 : 으응...그래 의정 : 쯔쯔...짜식. 너 그냥 쟤네 태우구 놀러가라. 실험 끝이다. 더 볼것도 없다. 필승 : 으응...그럴까? 의정 : 그래. 괜히 술 먹구 음주운전하다가 선배차 망가뜨리지 말구 잘 놀다 들어가라아. 필승 : 그래...세현이한테 미안하다구 전해줘 (쒸바...나한테 뭐가 미안하냐? 놀리냐?) 의정 : 그래. 담에 보자. 필승군은 이윽고 차에 그녀들을 태우고는 신나게 홍대쪽으로 사라져갔다. (지금쯤 아마도 자유로로 갔으리라. 그 시키는 마테즈로 자유로에서 180 밟은 놈이니깐...카메라에 찍히지나 마라) 3차 실험의 결과 3번째 실험의 결과에 의하면...외제차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저절로 헌팅이 가능하다는것이 증명되었다. 쒸바...울나라 차도 외국가면 외제차인데...쒸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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