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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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헌팅의 조건과 가능성 1 1998/09/26 (13:50) |
| 이름 | 김형주 (mole95@unitel.co.kr) |
| 번호 | 102 |
| 조회 | 1480 |
| 본문 |
[극비실험] 헌팅의 조건과 가능성 이제 우리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애정행각의 지침서가 시급히 마련되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애정행각에 실패해 좌절하고 괴로워하는 전국민들의 고통과 한숨은 우리사회가 21세기 명랑사회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암에푸 조기 극복에도 졸라 배드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어그래씨브하고 진보된 애정행각의 한 형태인 헌팅과 관련하여 여태껏 민간에서 전해져 오던 여러 속설과 미신을 철저한 준비로 실험해 그 진위여부를 밝힌 엽기 보고서가 본지의 과학부 엽기애정행각 파트의 수습기자 '이드니아 콘체른'과 그 일당에 의해 완성되었다. 21세기 명랑사회를 위해 혼신으 노력을 다한 기자와 그 일당에게 치하를 보내며, 이 과학보고서가 전국민의 명랑 애정행각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 모든 애인 없는 넘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음 하는 바램 간절하다. 실험의 목적과 개요 9월...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기러나 요즘은 하늘... 별로 안높다. 매연가득이다. 말... 살 안찐다. 사료값이 하두 비싸져서 걍 생풀이나 뜯고있다. 불쌍하다... 그러나, 여기 가을이 되면 더욱 불쌍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옆구리가 썰렁한 사람들이다. 이제 곧 겨울도 닥쳐오는데.. " 금년 크리스마스에두 또 TV에서 해주는 호두까기 인형이나 보믄서 깡소주에 새우깡이나 씹어야 하나..." 게다가 암에푸. 앤없는 사람들은 완전히 맛이 간다. 쒸바할 일이다. 하나 구해보려구 이리저리 아는데만 있으믄 쿡쿡 찔러보지만... 별로 반응은 없을 것이다. 우리 민족이 원래 그렇다. 해주께.. 호언장담 해놓고 절대 안해준다. 쒸바할.. 특히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니만큼, 앤없는 남자들은 직장구하기보다 더 필사적이 되어 초인적인 얼굴철판과 말빨로 헌팅을 해보려들 한다. 그러나 세상은 냉혹하다. 생각만큼 쉽지 않다. 왠만한 남자들은 기껏 헌팅하러 간다구 큰소리 탕탕치구 나왔다가 대포나 한잔 걸치구 쪼그라든 자지와 함께 돌아오는게 대부분이다. 타고난 끼가 있지 않으면 헌팅도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라는 거다. 본기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상당한 좌절 맛봤다. 그렇다면. 평범한 남자들은 결코 헌팅에 성공할수 없는 것인가? 준수한 마스크와 수려한 용모를 갖추지 않으면 여성들은 쳐다보지도 않는 것인가? 울나라 여성들이 그렇게두 눈이 하이클래스인 건가? 울나라 여성들이 하나같이 다 앤이 있는건가? 본기자는 절대로 그렇지는 않을거라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머리 쥐어뜯고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며 고심한 끝에 과학적인 실험을 통하여 이를 검증해 온국민과 공유하여 21세기 명랑해정행각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단군이래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역사적 과학실험이라 하겠다. 실험의 준비 본기자는 다음의 4가지 경우를 실험하여 여성분들의 반응을 확인, 철저한 고증을 통하여 평균적인 헌팅의 조건과 성공율을 증명하여 보기루 하였다. 졸라 키크고 잘생긴 남자가 헌팅 하였을때, 여성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외모는 좆도 아니지만 부자집 귀공자같은 옷차림을 하구 졸라 좋은 차를 갖고있는 남자가... 평범한 외모와 평범한 옷차림의 남자가... 외모도 좆, 옷차림도 좆, 그러나 말빨만은 끝내주는 남자가... 외모도 좆, 옷차림도 좆, 말빨도 좆인 남자가... 이에 따라 위의 조건에 합당한 5명의 실험재료들을 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쉽지가 않았다. 3, 4, 5번 재료들은 너무나 쉽게 본기자의 친구들로 구성하였으나 1, 2번은 찾기가 힘들었다. 결국 정부의 도움을 얻을수 밖에 없었다. 의경에 근무하는 친구넘에게 술한잔 사주구 길에서 이런 사람 만나면 불신검문해서 연락해달라구 했다. 글구 드뎌... 우리는 1번 재료를 구했다. 알고보니 아는 넘이었지만. 자신만만해진 본기자와 실험재료들은 곧 2번도 구할수 있을거라고 낙관적인 생각을 하며 몇 일동안을 술로 지새웠다. 그러나 2번은 정말 너무도 안나타났다. 왜냐면 2번 실험재료가 몰아야 할 차종이 최하 무스탕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재료들이 본기자에게 압구정 오렌지두 그 정도는 안된다구 격렬히 항의하며 커트라인을 낮출 것을 요구했지만 본기자는 21세기 명랑애정행각의 향배가 결정되는 이 중대차한 실험의 신뢰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가 위해 개의치않고 외제차 소유자를 찾아다녔다. 실험준비 5일째... 마침내 4번재료의 한 선배가 결혼하여 카페를 하고있으며 "썬더버드"라는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재료들과 본기자는 그 선배를 찾아 갔다. 첨에 우리의 실험계획을 들은 선배는 차뿐만 아니라 자신도 2번 재료가 될수 있다고 부르짖으며 만약 자신을 실험에 끼워주지 않을경우 차는 커녕 지금 마신 커피값도 내야 한다면서 강력히 항거하였으나, 절친한 친구인 4번 재료가 "형. 그럼 형수님한테 말해두 되여?" 라는 쌍팔년도 협박작전을 쓰자 결국 울면서 우리에게 키를 넘겨주었다. 이로서 마침내, 거국적이며 역사적인 실험의 준비가 모두 끝이 나게 되었다. 그럼 간단하게 실험재료들을 소개해 보기루 하자. (안 실어주면 본기자를 강간해 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번 실험재료 강혁민, 23세, 키 188, 몸무게 85, 전직 모델이었다구 부르짖었으나 아무런 증거가 없는 관계로 일단 백수라구 치자. 타고난 외모와 신체조건으로 이미 10여명의 앤을 갈아치웠다고 자랑삼아 얘기하다가 여타 재료들에게 졸라 맞은 경력이 있으며 장래 희망은 현모양부라고 한다. 지랄.. 번 실험재료 김필승, 23세, 키 173, 몸무게 72, 직업 학생. 원래 자신의 보유차량은 마티즈이나 자기 차도 아닌 "썬더버드"의 영입으로 한층 코가 높아진 그는 이 실험에 필요한 모든 물자 (담배 3갑, 콜라 10캔 등등)를 제공한 재력가이다. 장래 희망은 영화배우...또 지랄. 번 실험재료 본기자이다. 가장 적합한 상대라고 모두들 입을 모았다. 쒸바할 넘들. 모든 사항은 비밀에 붙이려 하였으나 옆에서 보던 4번 재료가 모뎀선을 끊어버리겠다고 졸라 협박한다. 그래서 쓴다. 안세현, 23세, 키 173 (4번이 또 웃기지 말라구 한다. 그러나 분명 신검때 이렇게 나왔다. 나는 국방부를 믿는다), 몸무게 60, 휴학중이며 현재 직업은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 이번 겨울엔 꼭 앤과 함께 에버랜드에 가구싶은것이 소박한 꿈인 남자. 그외 비밀이다. 번 실험재료 이번 실험에서 가장 비중있는 역할을 차지했던 재료로서 뛰어난 지략과 통빡으로 성공적인 실험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최의정 (남자임), 23세, 키 175, 몸무게 68, 역시 휴학중이며 현재 직업은 고액의 불법과외 교사. 중딩 한명을 가르치는데 월 15만원 받는다. 사기꾼 기질이 졸라 다분하며 장래희망은 당구장 주인이라고 수줍게 밝힌다. 염병.. 번 실험재료 먼저 5번 재료의 정체를 밝히기전에 그에게 미안했다는 사죄를 하고자 한다. 5번이라는게 있는줄도 몰랐던 그는 본기자가 "네가 1번이야" 라구 공갈을 치자 그대로 믿어버린 순수파이다. 지금도 모른다. 흐흑...미안해... 김영섭, 23세, 키 170, 몸무게 65, 또역시 휴학중이며 현재 직업은 학원생, 장래희망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를 세우는 것...재료들중 가장 철든 넘. - 그외 실험재료 장시간 잠복시의 기분전환을 위한 디스 3갑, 815콜라 10캔, 은단껌 3개등이 제공되었다. (FROM 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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