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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비스 업체인 AOL(Amerian Online)이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40억 달러에 인수 합병한다. 이로써 AOL은 넷스케이프의 넷센터 웹사이트와 인터넷 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를 소유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또한 넷스케이프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부문 운영권을 인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AOL과 썬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댛ㄴ 경쟁 기반을 대폭 강화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AOL은 현재 1400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계약으로 인해 넷센터를 통해 2천만의 방문자를 매월 새롭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와 커뮤니케이터는 전세계적으로 7천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AOL은 현재 자사 고객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계약은 내년 1월 1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이번 합병은 인터넷 관련업계에서는 가장 큰 합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에 MCI월드콤(WorldCom)이 컴퓨서브 온라인 서비스를 13얻 달러에 매입한 바 있으며, 현재는 AOL에 온라인 서비스 부문을 팔고, 컴퓨서브의 네트웍 서비스 디비전만 갖고 있다.
이번 AOL의 넷스케이프 인수합병으로 AOL은 웹브라우저와 포털 웹사이트를 사업영역으로 추가하게 돼 인터넷 관련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세 회사의 반독점 동맹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이들의 합병을 성사시키는데 가장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는 실리콘 밸리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클레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 바이어가 깊숙이 개입해 이들 마이크로소프트 경쟁업체들을 함께 엮어 준 중매쟁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벤처 캐피털 회사는 이번 합병의 주인공인 넷스케이프와 AOL,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투자자이기도 한데 이 업체 투자 방법의 특징은 후자 대상 회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 또 투자 회사끼리 파트너쉽 관계를 맺게 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투자 대상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
